저는 동네에서 가게를 오랫동안 해왔어요.
치료 받으면서 가게를 계속 비울수가 없어서 항암하는 기간 외에는 왠만하면 가게를 오픈해야하는 상황이예요^^
사람을 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고 제가 해야 하는 가게라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주변에 보니까 항암하면서도 일도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기운내기로 했어요.
그치만 굳이 아픈거 얘기 할것까진 없지 않나 싶어서 가발이 진짜 티 안나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오랫동안 가게를 한동네에서 하다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네분들이 방앗간 처럼 인사차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가시고 그러거든요.
집으로 방문도 가능하시다고 하셔서 저는 가게로 와주실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다 가능하시다고 하더라고요.
시누가 가발을 원래 오래동안 머리가 별로 없어서 썼던 사람이라 시누가 가발 같이 봐준다고 가게로 와서 봐줬어요.
가발 몇개나 가져오시겠어 했는데 양손 가득 가발도 많이 가져오시고 가게 한켠에 가발 써볼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았지만 너무 협소해서 죄송하다했더니 아니라고 상가 화장실에서도 머리 밀어드리고 그러셨었다며 오히려 고마워 해주시는거예요~
환자 위해서 솔직히 이렇게 방문해서 판매해주시는것도 감사한데 말씀을 참 예쁘게 잘 해 주시더라고요.
가발을 여러가지 써보는데 느끼는게 진짜 가발이 시원하면서도 가볍고 가발티가 진짜 안난다는거였어요.
시누도 가발의 품질이 이정도로 좋을 줄 몰랐다며 자기 10년넘은 단골집 바꿔야 겠다고 하더라고요,
제품력도 우수하지만 가발 진짜 티가 거의 안나고 자연스럽게 잘어울려서 좋았고요
인모 모질도 상당히 좋네요^^
아주 굿이예요👍 멀리까지 오셔서도 힘든내색 하나 없이 너무 잘해주시고 가셔서 기분 좋고 감사했고요
가발이 진짜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요~
제가 하나 더 신청한것도 잘 부탁드리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